김광석 친구 "서해순, 서연 떠맡기고 자유로운 생활누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7.10.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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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사진=홍봉진기자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사진=홍봉진기자


고 김광석의 사망 후 부인 서해순씨가 딸 서연양을 김광석 친구 집에 맡겨두고 본인은 자유로운 생활을 즐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김광석의 친구 A씨가 출연해 김광석이 사망한 지 2년 후 서해순씨가 미국으로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A씨는 "김광석 사망 2년 후 서해순씨가 서연 양을 맡겼다"며 "(서연 양을 맡기고 난 뒤) 자주 와봤자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번씩만 찾아왔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한번 오면 일주일 정도 머무르다 (다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A씨는 "서해순씨가 서연이라는 짐을 미국에 있는 우리 부부에게 떼놓고 자신은 한국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1998년인가 1999년에는 (우리가) 서해순씨에게 전화를 해서 오라고 했다"며 "(서해순씨에게) '아이 엄마면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 '아이가 궁금하지도 않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당시 A씨의 아내가 서해순씨에게 "당신 애 엄마 맞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 양은 생전 가부키 증후군을 앓고 있었으며 2007년 12월 폐렴 증세가 악화돼 결국 숨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 김광석의 일기도 공개됐다. 김광석은 일기에 "뉴욕에 간 지 10일 후 이틀밤동안 아내 서해순이 없어졌다"며 "소식도 없이 나를 애태우게 해 경찰서에 있는 내가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고 썼다. 이어 김광석은 "아내는 낯선 남자들과 이틀 밤이나 술을 마신 것에 대해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다"며 "처음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웠지만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잘못이라곤 하지만 너무 힘들다"고 자신의 심경을 일기장에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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