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사진=홍봉진기자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김광석의 친구 A씨가 출연해 김광석이 사망한 지 2년 후 서해순씨가 미국으로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A씨는 "김광석 사망 2년 후 서해순씨가 서연 양을 맡겼다"며 "(서연 양을 맡기고 난 뒤) 자주 와봤자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번씩만 찾아왔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한번 오면 일주일 정도 머무르다 (다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시 A씨의 아내가 서해순씨에게 "당신 애 엄마 맞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 김광석의 일기도 공개됐다. 김광석은 일기에 "뉴욕에 간 지 10일 후 이틀밤동안 아내 서해순이 없어졌다"며 "소식도 없이 나를 애태우게 해 경찰서에 있는 내가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고 썼다. 이어 김광석은 "아내는 낯선 남자들과 이틀 밤이나 술을 마신 것에 대해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다"며 "처음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웠지만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잘못이라곤 하지만 너무 힘들다"고 자신의 심경을 일기장에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