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올 상반기 증시에서 창투사 주가가 한 차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형성하고 있는 점은 린드먼아시아 상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 강화,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 투자 확대 흐름 등에 따라 창투사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린드먼아시아가 공모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선정할 수 있는 다른 창투사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경우 7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창투사의 경우 대체로 PER을 기준으로 공모가를 책정하는 만큼 유사기업의 밸류에이션이 고려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린드먼아시아의 공모 규모 역시 200억원 안팎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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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아시아는 활발한 투자와 자금 회수를 통해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3억원, 순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자금 유입 전 현재 기준 자기자본은 143억원이다.
린드먼아시아는 공모 자금을 국내외 펀드에 대한 출자와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에 상장하고 공모를 통해 자금을 확충하는 만큼 향후 린드먼아시아의 투자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쌓이고 있다.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 상장 주관을 맡아 창투사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키움증권이 주관사로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키움증권은 올해 엠플러스, 디앤씨미디어 상장 주관을 맡았다. 가장 최근 주관을 맡은 나노씨엠에스의 경우 지난 8월 심사를 철회했다. 린드먼아시아는 꾸준히 이익을 내온 투자회사로, 기업가치 평가에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면 상장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여러 창투사 주가가 강세를 보여 린드먼아시아가 지난해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실적 향상이 예상되는 린드먼아시아에 대해 공모 시장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