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내부거래 축소 목적 허위 稅계산서 발행은 사실무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7.10.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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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187,800원 ▼1,200 -0.63%)는 19일 일부 언론매체가 '내부 거래 비율 축소를 위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매출을 부풀렸다’는 보도에 대해 "회사 차원의 개입도 없었고 전혀 사실이 아닌 얘기"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자사가 추진해온 자원순환사업 중 일부 기간에 대해 가공거래 의혹으로 인천 계양경찰서가 현재 조사중인 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초 계양경찰서가 일부 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위 세금계산서 교부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관련자를 수사하며 기업 관련 차원에서 관여한 부분이 없다는 게 밝혀진 사안이란 얘기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사실이 없지만 과거 내부 감사를 통해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사업 관련 직원의 지시불이행 및 거래 미수금 미회수 손실 등이 밝혀져 이미 징계해고 배임·사기죄로 형사 고소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직원의 추가적인 일탈행위가 존재했을 지 여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전 직원은 1심에서 징역 및 집행유예 처분, 2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며, 검찰 측에서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현대글로비스는 특히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의 목적이 내부거래 비율 축소를 목적으로 벌인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연 매출 규모가 약 15조3000억원인데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관련 거래금액으로 거론된 340억원으로 내부거래 비율을 축소한다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 내용을 점검하고 필요 시 소송 등 각종 방법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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