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안위 부위원장 방한, 韓 원전 안전기술 높이 평가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2017.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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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스 부위원장 "체코 규제 요건에도 적합하게 잘 반영돼 안전하게 설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평가

지난 18일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페트르 크르스 부위원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새울본부에 방문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지난 18일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페트르 크르스 부위원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새울본부에 방문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새울 본부를 방문해 한국의 원전 안전기술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19일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페트르 크르스(Petr Krs)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 일행이 한수원 고리·새울본부를 찾아 한국형 원전 설계 특성과 안전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돌아봤다.



크르스 부위원장은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 안전조사관을 역임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자문위원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자력에너지기구(NEA) 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원자력 안전 전문가다.

체코 정부는 내년 중 신규 원전 사업 입찰제안서를 발급하고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얀 슈틀러 체코 정부 원전특사와 체코전력공사 관계자가 방문한 데 이어 크르스 부위원장까지 방문하는 등 체코 측은 한국형 원전에 대해 관심이 높다.



크르스 부위원장은 체코에 수출을 추진 중인 한국형 원전 설계 설명을 들은 뒤 "체코의 규제 요건에도 적합하게 잘 반영돼 안전하게 설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원자력 안전 문화가 잘 정착돼 있고 발전소 설계도 잘 돼 있어 규제 기관 입장에서 봤을 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신형원전(APR1400)이 유럽 수출형 원전(EU-APR) 유럽사업자협회 인증을 받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 발주자의 니즈를 고려해 러시아, 중국 등 경쟁사와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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