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슈놀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멕스는 슈놀트가 내년 2월 1일부로 회장 및 CEO직에서 사임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차기 CEO는 30년간 아멕스에 몸담았던 아멕스의 기업카드 총괄 스티븐 스쿼리(58세) 부회장이다. 그는 2015년부터 부회장을 역임해 왔다.
아멕스는 최근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 대표적으로 핵심 협력사인 코스트코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코스트코는 올해 제휴카드사를 씨티로 변경했다. 또 아멕스의 대표 상품인 플래티늄 카드가 JP모간체이스의 사파이어 리저브 카드와의 경쟁에 직면한 점도 회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여러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새 CEO 선임이 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WSJ는 분석했다.
아멕스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난 13억6000만달러(주당 1.5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액은 9% 증가한 8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5.8~5.9달러로 제시, 앞서 밝힌 5.6~5.8달러보다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