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3호기 냉각재 소량 누설 발견…원자로 정지 예정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2017.10.17 22:07
글자크기

냉각재계통 밸브 관련 설비에서 냉각재 누설 확인, 누설량 증가 우려로 정지 결정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월성 3호기(가압중수로형·70만kWe급) 원자로 내부에서 냉각재가 누설돼 오는 18일 오전 10시 원자로를 수동 정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월성원전본부에 따르면 원전본부는 지난 5일 원자로 건물 내 냉각재가 누출된 것을 발견하고 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 다만 누출량은 규제기관 보고 기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냉각재는 핵분열시 원자로의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이후 월성원전본부는 11일 냉각재계통 밸브 관련 설비에서 냉각재가 누설된 것을 최종 확인했고, 발전소 운전 중 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누설량이 증가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원자로를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월성원전본부는 이날 밤 10시부터 월성 3호기 출력을 줄이고 오는 18일 오전 10시 원자로를 수동 정지할 계획이다.



누출된 냉각재는 110kg 정도로 하루 누출량 기준치인 3만8880kg의 0.28%에 해당한다. 월성원전본부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발전을 정지하기로 했다"며 "냉각재 누출로 인한 방사능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