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국민 10명 중 8명 "기상청 신뢰 안한다"

뉴스1 제공 2017.10.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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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의원 "기상청에 대한 국민불안 증명"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10.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10.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기상청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8명은 기상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지진·지진해일·화산홍보사업: 중장기 홍보방안 기획보고'에 따르면 지진관련 주무기관으로 기상청을 '신뢰한다'고 답한 의견은 22.2%에 그쳤다.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35.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6%였다.



지진관련정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는 '관심이 있다'가 47.8%, '보통이다'가 38.8%, '관심이 없다'가 13.4%로 나타났지만 기상청이 제공하는 지진정보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기상청이 지진관련 주무기관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비율 역시 60.8%에 그쳤다. 미인지자 대상 지진관련 주무기관 응답으로는 '국민안전처'가 41.8%로 제일 컸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18.4%), '재난 관련 정부기관'(10.2%), '국토교통부'(5.1%) 순이었다.



강 의원은 "기상청 대국민 신뢰도가 매우 낮은 수준이며, 국민들이 기상청에 대해 갖고 있는 불안이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증명됐다"며 "경주지진이 발생한 9월 12일을 '범국민 지진대비의 날'로 정해 기상청 주도의 강력한 지진 대비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국민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마이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5월11일부터 5일간 500명에게 온라인조사로 실시된 이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4.38%포인트(95% 신뢰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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