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오른쪽)이 17일 판교의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이노베이션 R&D페어 2017(SIRF 2017)에서 우수 연구 과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양그룹
삼양그룹이 17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이노베이션 R&D 페어 2017 (SIRF 2017)’을 열고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했다.
SIRF는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1년간 R&D 성과를 전시·발표·공유하는 행사다. SIRF 2017에는 식품, 화학, 정보전자소재, 의약바이오 연구소에서 연구 성과 80건을 전시했다. 삼양그룹은 2012년부터 매년 SIRF를 진행하며 연구원들의 R&D 의욕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식을 공유해왔다.
올해 상반기 준공한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는 개방형 혁신 무대다. 삼양그룹은 서울, 인천, 대전 등지에 흩어져 있던 식품, 의약바이오 사업 R&D와 마케팅인력 약 400명을 이곳에 모았다. 혁신 시너지를 강화하고 외부와의 협업을 촉진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식품사업에서는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해 2013년 숙취해소 제품 상쾌환을 내놓았다. 음료 형태로는 휴대가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1회분씩 휴대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이 제품은 환 형태 제품 중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화학사업의 경우 올해 SIRF에서 우수 R&D 과제로 뽑힌 금속질감의 플라스틱 소재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이전까지 다양한 색상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외관 불량 문제가 지적돼 왔다. 삼양그룹은 외부에서 확보한 기술에 자체 기술을 접목시켜 문제를 해결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2100톤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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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회장은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국내외 경쟁사와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에게 부족한 역량은 외부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