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동료 의원간 도리 아냐" vs "동료 의원 이름 거론돼 유감"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7.10.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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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6일 산업위 중기부 국감…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추가 언론보도 두고 공방

[300어록]"동료 의원간 도리 아냐" vs "동료 의원 이름 거론돼 유감"


-"동료 의원 간 도리가 아니다."(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
-"동료 의원들 이름 거론돼 유감이다."(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기업벤처부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여야 의원들 간 민감한 발언들이 오갔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료 제공으로 한 언론사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에 기존 청탁자로 제기된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 외에 한선교·김한표·김기선 의원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하면서 김기선 의원이 "동료 의원 간의 도리가 아니다"고 이 의원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이 의원도 유감 표명을 맞받았다.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이름이 일부 거론되고, 그들의 명예가 걸려 있어 유감"이라며 "자료 입수 경위에 불법적 사실이 없는데 불법적인 것처럼 몰고 가는 것도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같은 당 동료 의원들도 말을 보탰다. 김도읍 의원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되는 것은 의원의 명예 훼손이 심각하다"고 말했고, 이채익 의원은 "검찰에 의해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상임위 차원에서 동료 의원이 보호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며 장병완 산업위원장에게 촉구했다.



이 의원은 "해명해야 할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자료는 강원랜드가 춘천지검에 제출한 자료를 복사해 받은 것"이라며 "강원랜드 측에서 사건 당사자로서 자신들이 제출한 자료를 그대로 복사 받아 사실 관계를 파악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산업위는 오는 19일 예정된 강원랜드 국감에서 관련 의혹을 규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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