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화재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사적 291호 창원 진해우체국 보험가가 534억392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국보, 보물 등 문화재 전체 중에서도 가장 높다.
진해우체국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러시아풍 근대 건물이다. 일찍이 러시아 공사관이 자리잡은 영향으로 알려졌다. 1912년 개국해 1981년 문화재로 지정됐다. 보험 가입기간은 2016년 8월 5일부터 1년간이다.
목조문화재 보험료 상위 10곳 중 숭례문을 제외한 9개가 사적이다. 2위는 구 도립대구병원(약 486억원), 3위는 숭례문, 4위는 구 서울대학교본관(231억원), 5위 순천 선암사(181억원), 6위 수원 화성행궁(152억원), 7위 수원 화성(136억원), 8위 장흥 석대들 전적(135억원), 9위 남한산성 행궁(134억원) 순이다.
2017년 현재 우리나라 국가지적 목조문화재 562건 중 45% 253건이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보 보물 189건 중에는 90건(48%)이, 중요민속문화재 174건 중에는 34건(20%), 사적 183건 중에는 123건(67%), 명승 16건 중에는 6건(38%)이 각각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