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아·태) 담당 국장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IMF 본부에서 열린 아·태 지역 경제전망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IMF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아·태) 담당 국장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IMF 본부에서 열린 아·태 지역 경제전망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국장은 아·태 지역 경기 상승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아·태 지역 경기 하방 요인으로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자본 유출 가능성 △북핵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정보통신(IT) 분야 관련 제품 수요 정체 등을 짚었다.
이 국장은 또 한국과 태국에 대해 "장기간 물가 상승 수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며 "디앵커링(물가 상승 기대감이 적정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IMF가 이날 발표한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와 내년 각각 5.6%, 5.4%로 예측됐다. 지난해 7.0%보다 악화된 수치다. 한국 중기 성장을 해칠 요인으론 △인구학적 요인(고령화) △낮은 생산성 △노동시장 왜곡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