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FRB 의장/사진=블룸버그
◇FOMC 다수 "연내 금리인상" vs 일부는 "연기해야" 이견
그러나 다른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several) 참가자들은 물가 전망 등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경제지표를 보고 물가상승률 회복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몇몇(a few) 참가자들은 낮은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인 게 아니라는 점이 확인될 때까지 금리인상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가상승률 정체가 지속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여전히 12월 인상 유력…인상 반대의견 추가로 나올지 주목"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의사록 내 '모순된 발언'에 주목했다. 토르스튼 슬록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의사록에 대해 "한편으로 물가상승률 둔화가 더 영구적일 것이라 주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추가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을 주장했다"며 의사록이 일관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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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록은 이어 "대다수의 FOMC 참여자들은 (그들이 배워 온 기존) 경제학 모델에 의존해 판단하고 있지만 이날 에반스 총재를 포함해 몇몇 FOMC 위원들은 12월 금리인상이 좋은 생각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상 신중론을 피력했다.
조슈아 샤피로 MFR 이코노미스트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이견이 나오는 현상이 단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많은' FOMC 위원들이 12월 금리인상을 생각하고 있는 듯하지만, 지켜봐야 할 점은 또 다른 (금리인상) 반대자가 (부양책을 지지하는) 비둘기 진영에서 나오느냐 여부"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12월 금리인상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FOMC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재정부양책 효과를 경제전망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하는 시각도 있었다. 폴 애시워드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경제 전망에 재정부양책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세제개혁안이 내년 초 입법화된다면 내년 4차례 금리인상이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내년 중 3차례의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