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에서 재정 지원을 받고 관제데모를 개최한 혐의를 받는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추 전 총장은 이날 오후 6시56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에서 세번째 검찰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검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말했다"며 본인에게 적용된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추 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후 약 5시간만에 귀가했다.
추 전 총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은 지난달 21일, 22일에 이어 이날이 세번째다. 추 전 총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중소기업에서 후원해 준다고 해서 돈을 전달받았다"며 "기업인인 줄 알았던 후원자가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라는 것을 최근 언론보도 사진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검찰에 출석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 박 시장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원 전 국정원장 등 당시 '제압문건'에 관련된 인사들을 국정원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대거 고소·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