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윈슬렛 "성추행 일삼아 온 하비 웨인스타인, 역겹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7.10.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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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굿 윌 헌팅' 등 수 많은 히트작 낸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10여년 간 최소 8명과 합의

케이트 윈슬렛 /AFPBBNews=뉴스1케이트 윈슬렛 /AFPBBNews=뉴스1


케이트 윈슬렛이 성추행을 일삼아온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을 강력 비판했다.

케이트 윈슬렛은 9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비 웨인스타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역겨운 행동을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이트 윈슬렛은 "여성들이 할리우드에서 중요하고 가장 잘 알려진 영화 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의 비행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용감하다"며 "하비 웨인스타인이 여리고, 재능 있는 어린 여성들을 대한 방식은 어떤 곳에서도 받아들여져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5일 하비 웨인스타인은 수십년 간 성희롱 및 원치 않은 신체적 접촉을 저질러 1990~2015년 최소 8명의 여성과 합의했다는 뉴욕타임즈 보도로 성추문에 휩싸였다. 피해자들은 배우, 직원, 모델 등 상대를 가리지 않았고 특히 유명 배우 애슐리 주드 등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했다.
하비 웨인스타인 /AFPBBNews=뉴스1하비 웨인스타인 /AFPBBNews=뉴스1
수많은 흥행작들을 제작한 '할리우드의 거물'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에 할리우드는 발칵 뒤집혔고, 하비 웨인스타인은 즉각 "과거 내 행동이 함께 하던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을 줬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자이자 공동 회장인 웨인스타인사에서 8일 공식 해고됐다.

한편, 업계서 공공연하게 알려져있던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을 맷 데이먼, 러셀 크로우 등 할리우드의 일부 남자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용인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성추문 스캔들은 할리우드 전체의 문제로 퍼져나가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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