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8일만의 상승... 원/달러 환율 1150원 코앞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9.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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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나흘째 팔자... 은행주 금리인상 전망에 동반 상승

코스피 시장이 28일 8거래일만의 상승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세제개편 기대감에 강보합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370대를 중심으로 지리한 보합장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8일만의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57포인트(0.02%) 오른 2373.14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나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136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427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119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4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25억원 순매수 등 전체 919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9계약, 2799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4810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이 2.13% 올랐으며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은행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종이목재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증권 등이 상승마감했다. 운수창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보험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0.81% 내린 256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 지분 인수 지원을 위해 3조9000억원의 투자 결의를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0.97% 올랐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분법 이익 반영은 시기상조지만 장기적으로 목표 시가총액을 증가시킬만한 이벤트로 유의미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LG화학 POSCO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올랐다. 삼성물산 현대차 NAVER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내렸다.

삼성SDI (422,000원 ▲15,000 +3.69%)가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의 전고체전지 전기차 사업 진출 소식에 4.53% 하락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으로 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가 1~3%대 상승을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모레G 등 화장품 관련주도 정부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면세점 관광 자동차부품 등 사드로 피해를 본 업체들에 대해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 (57,600원 ▲400 +0.70%)가 정부의 면세점 선정절차 개선안 발표로 4.41% 올랐다.

현대건설이 반포주공 재건축 1단지 수주 소식에 장중 4% 이상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0.79% 하락했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현대건설우 (49,700원 ▲150 +0.3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수주 경쟁에서 밀린 GS건설은 2.75% 내렸다.

깨끗한나라 (2,210원 ▲40 +1.84%)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학물(VOCs) 1차 전수 조사 결과 발표로 9.08% 급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 유통중인 생리대를 대상으로 VOCs 10종에 대한 위해평가를 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정도의 양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515개 종목이 올랐으며 296개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 등 시총 상위주 '미끌'=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5포인트(0.18%) 내린 648.0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2억원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8억원, 103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와 음식료담배가 각각 2.98%, 2.05% 올랐으며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반도체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화학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등이 상승마감했다. IT부품 섬유의류 제약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9,500원 ▼200 -0.11%)이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3.49%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3.15% 밀렸다.

메디톡스 (132,200원 ▲1,500 +1.15%)가 5.30% 내렸으며 CJ E& 신라젠 휴젤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텍 컴투스 등이 1~3%대 하락을 기록했다.

SK머티리얼즈 코미팜 에스에프에이 로엔 등이 올랐다.

화장품 스폰지 및 퍼프 제조업체 에스엔피월드 (1,082원 ▲2 +0.19%)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했으나 공모가는 상회했다. 에스엔피월드는 공모가 5100원보다 27.5% 상승한 6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18.92% 내려 527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골프존뉴딘이 골프장 체인사업 기대감에 1.52% 상승했다.

지엘팜텍 (1,191원 ▲21 +1.79%)이 상한가이며 수성이 하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85개, 433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장마감을 앞두고 급등해 전일대비 8.40원(0.74%) 오른 1149.1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10일(종가 1149.5원)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0.20포인트(0.06%) 오른 314.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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