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 전환..2374.79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09.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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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동반 매도 지속…코스닥은 이틀째 상승중

코스피 시장이 27일 소폭 약세로 출발한 후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0.47포인트(0.02%) 오른 2374.79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 혼조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05% 하락한 2만2284.32로 마감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0.01% 오른 2496.84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0.15% 상승한 6380.16으로 장을 마쳤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7% 떨어진 51.88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629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6억원, 60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90억원 순매도 등 전체 325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8계약, 563계약 순매수다. 외국인은 948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화학 철강금속 기계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서비스업은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선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가 0.66%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는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현대차 (241,500원 ▲4,500 +1.90%)가 0.68% 상승중이다.

POSCO (401,000원 ▲3,000 +0.75%)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 하나금융지주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 (466,000원 ▲7,000 +1.53%)아모레퍼시픽 (170,800원 ▲1,900 +1.12%)은 1~2%대 강세다.

금호타이어 (7,760원 0.00%)가 경영권 매각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5%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전날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금호타이어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채권단은 이날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자구안을 부결하고 자율협약에 돌입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의 파리바게뜨 제빵사 '불법파견' 여파에 하락했던 SPC삼립 (58,300원 0.00%)이 이틀 연속 4% 오르며 반등 중이다. SPC삼립 주가는 지난 25일 11만90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롯데쇼핑 (70,300원 ▼400 -0.57%)롯데푸드 (311,000원 ▲6,500 +2.13%)가 인적분할로 인한 거래 정지를 하루 앞두고 각각 3% 이상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을 비롯한 롯데그룹 식음료 계열사 4곳은 인적분할 후 투자회사 설립으로 지주사 전환을 결의했다. 오는 28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되며 다음달 30일 지주사를 포함해 분할 재상장 예정이다. 이날 상승세는 지주사 전환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효과를 노린 투자금이 쏠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주캐피탈 (11,500원 ▼150 -1.29%)이 중간배당 결정소식에 15%대 급등세다. 아주캐피탈은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주당 1253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204,000원 ▲19,500 +10.57%)가 추석 연휴 동안 게임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4% 가까이 강세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보고서에서 장기간의 추석 연휴로 엔씨소프트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올렸다.

코스닥 지수는 4.99포인트(0.78%) 상승한 647.3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45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2억원, 177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중이다.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제약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이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선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메디톡스 (137,000원 ▼4,100 -2.91%)휴젤 (201,500원 ▼9,500 -4.50%)도 오르면서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라젠 (4,325원 ▲15 +0.35%)은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코미팜도 약세다.

초소형∙초박형 강화글라스 제조업체 유티아이 (32,600원 ▼1,300 -3.83%)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에서 10% 내린 2만2500원의 시초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당초 희망공모가로 2만5000원~3만원을 제시했으며 지난달 18~19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5.05 대 1을 기록, 공모가 하단인 2만5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현재는 시초가 대비 14% 급락중이다.

소리바다 (55원 ▼95 -63.33%)가 삼성전자의 음원서비스 '삼성뮤직'에 음원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도 18% 이상 상승중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3일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밀크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24일부터 삼성뮤직으로 음악서비스를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삼성뮤직에 음원을 공급해오던 멜론 대신 밀크에 음원을 공급해오던 소리바다와 손을 잡기로 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2.20원(0.19%) 오른 113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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