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사진=김창현 기자
'APEC 여성과 경제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여성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고 젠더이슈를 확산시키기 위해 1998년 창설됐다.
우리나라에선 정 장관이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알리게 됐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여성들을 위한 진로개발 상담, 멘토링 등 사업과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등을 소개한다. 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과 '성평등 임금실천 매뉴얼' 배포 계획 등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성평등과 여성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펼치고 있는 정책도 설명할 계획이다.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지원정책, 새일센터의 고숙련‧고부가가치 직종 전문 직업교육훈련 등이 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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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이에 앞서 28일 'APEC 여성기업과 스마트 기술 세미나'에 참석해 '4차산업혁명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에서 여성의 역량강화'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숙명여대 아·태 여성정보통신원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APEC 대표단 21개국를 비롯 여성기업인 약 100여명이 참석한다. 처음으로 APEC 기금을 유치해 열린다.
한편 정 장관은 공식회의 참석 이외에도 응옌 티투하 베트남 여성연맹 위원장과 샤먼 스톤 호주 여아·여성특임대사와 양자면담을 갖고 여성경제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기반을 다진다.
특히 베트남 여성연맹과 만나 베트남 현지 결혼이주 예정자를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안정적 한국사회 정착과 인권보호를 위한 정책 노력도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정 장관은 APEC에 참가한 국내 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기업의 역량 강화와 국제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후에대학교 한국어과 학생 100여명과 만나 한국 여성의 현실과 성평등 정책 등을 설명하고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한 차세대 리더들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는 시간도 갖는다.
정현백 장관은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해소된다면 성장의 혜택은 더 많은 인구에게 돌아가고 이는 포용적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정부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젠더감수성이 뛰어난 4차 산업혁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여성들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