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만장일치' 연임…"은행장 분리"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7.09.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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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주총·이사회 거쳐 "3년 연임" 확정…윤 회장 "'디지털·글로벌화' 강화, 리딩금융그룹 될 것"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는 26일 3차 회의를 열어 윤종규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윤 회장이 겸직 중인 KB국민은행장은 분리하기로 하고 이달 말부터 은행장 선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KB금융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확대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지난 14일 2차 확대위에서 인터뷰 참여 후보로 단독 추천된 윤 회장에 대한 심층평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 회장은 오는 29일 4차 확대위에서 이사회에 최종 회장 후보로 추천된 뒤 오는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확대위는 이날 인터뷰에서 KB금융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경영 노력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으며 윤 회장이 제출한 인터뷰 자료는 물론 주요 기관 주주와 직원,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함께 보고 받았다.

아울러 △M&A(인수·합병),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전략 △디지털 시대 대응 방안 △그룹 시너지 강화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안정화 및 후계자 양성 △조직 통합 및 기업문화 구축 △노사관계 △은행장 분리 여부와 계열사 경영관리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디지털화 등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화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금리 대출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 및 창업·벤처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리딩금융그룹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고객과 주주 가치 제고, 그룹 내 시너지 활성화, 안정적 지배구조 정착과 후계자 양성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 강화를 추진하고 노조와 관계도 열린 자세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확대위는 현재 윤 회장이 겸직 중인 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하고 오는 29일 4차 회의 후 곧바로 선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은행장 후보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축적한 인물을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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