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시장, 100g 미니 골드바 이달 27일 상장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7.09.26 12:00
글자크기
KRX금시장, 100g 미니 골드바 이달 27일 상장


한국거래소가 100g 단위로 금을 인출할 수 있는 미니금(100g) 종목을 오는 27일 KRX금시장에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거래소는 최근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소규모 중량 골드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제 시세에 가까운 가격으로 미니금에 투자·인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미니금 종목을 상장한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1kg 단위로만 인출이 가능했다.



현재 100g 미니금 가격은 470만원 정도로, 500만원 내에서 골드바를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 거래편의성을 고려해 인수도단위를 제외한 매매·청산결제제도는 1kg 종목과 동일하다.

거래소는 장외시장과 비교한 KRX금시장의 장점으로 △거래관련 세제혜택 △투명한 가격 △저렴한 수수료 △고품질 보장 △소액거래 등을 꼽았다.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KRX금시장 거래 골드바는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또 "매매 수수료가 0.3% 수준으로 저렴하다"며 "시중은행은 1% 수준, 금은방은 5% 내외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양도소득세가 부과 되지 않아 금 가격이 3% 올랐다고 가정했을 때 2.4% 수준의 수익을 시현할 수 있으며, 장내 매매 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고 했다.

거래소는 KRX금시장 활성화를 계기로 은행 신탁상품과 금현물 ETF(상장지수펀드) 등 다양한 연계상품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1kg 종목은 2014년 3월 상장됐으며, 올해 기준 일평균 거래량은 23kg 수준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