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빗베이비 코리아 공식 출범…"프리미엄 유모차 150억 달성 목표"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7.09.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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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국내 유통 맡은 '세피앙'이 미국 본사 인수…국내 디럭스 유모차 시장 점유율 60% 확대 목표

25일 진행된 오르빗베이비 코리아 기자 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오르빗베이비 신제품 'G5'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오르빗베이비 코리아25일 진행된 오르빗베이비 코리아 기자 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오르빗베이비 신제품 'G5'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오르빗베이비 코리아


국내 유아동 전문기업 세피앙이 미국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오르빗베이비'를 인수했다. 세피앙은 국내 법인 '오르빗베이비 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프리미엄 유모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5일 오르빗베이비 코리아는 JW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르빗베이비 코리아' 공식 출범 및 신제품 G5 출시를 알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르빗베이비 브랜드의 새 주인인 오르빗베이비 코리아의 CEO 김준만 신임 대표와 오르빗베이비 창립자이자 CDO(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브라이언 화이트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오르빗베이비'는 스탠포드 대학교 출신 공학자 브라이언 화이트와 조셉 헤이가 2004년 공동 창립했다. 오르빗베이비 제품은 아이와 부모의 라이프스타일, 안전 제품 소재 연구 등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국제 특허를 가진 스마트 허브링 시스템을 적용해 360도 회전 기능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미국,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전세계 1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외 유명 스타들이 애용하면서 '헐리우드 유모차' 애칭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오르빗베이비(Orbit Baby Inc.)'는 지난해부터 인수를 희망하는 해외 여러 기업들과 협상을 거쳤다. 이 중 2010년부터 오르빗베이비의 국내 정식 유통을 맡아온 한국 기업 '세피앙'을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다. 세피앙은 인수 및 운영을 위한 자회사 '주식회사 오르빗베이비 코리아'를 설립하고 '오르빗베이비' 지분 100%를 확보했다.



김준만 오르빗베이비 코리아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고 제품 개선을 위한 제안도 활발히 해온 것이 이번 인수에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오르빗베이비 코리아는 국내 프리미엄 유모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디럭스·절충형 유모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시장과 달리 국내는 휴대용 유모차가 50%를 넘는다"며 "현재 약 30% 수준인 디럭스 시장 규모를 6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르빗베이비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디럭스 유모차 시장 내에서 오르빗베이비 점유율은 약 20% 정도로 스토케, 부가부 등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생아 시기에는 안전하고 편안한 디럭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G5'를 비롯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내년까지 150억원, 3~5년 내 6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르빗베이비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김준만 대표/사진제공=오르빗베이비 코리아오르빗베이비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김준만 대표/사진제공=오르빗베이비 코리아
오르빗베이비 코리아는 직전 모델 'G3' 출시 이후 약 3년만에 신제품 유모차 'G5'를 선보였다. 오르빗만의 기술인 '360도 회전 기능'으로 아이에게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초 16포인트 충격 흡수 서스펜션 '더블 쿼드쇼크(Double Quadshock) 시스템'과 부식없이 외부 충격에 강한 '아노다이징 프레임(Anodizing Frame)', 'E-TPU 타이어' 등을 적용해 거친 노면에서도 충격을 최소화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다.

자외선 98% 이상 차단하는 UPF50+ 원단으로 제작된 선쉐이드는 생활 방수 기능도 갖췄다. 내부에는 친환경 유기농 소재 메모리폼과 자동차 핸들에서 영감을 받아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올 라운드(All-Round)' 가죽 핸들 등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해 설계했다.

오르빗베이비는 신제품 G5를 비롯해 스트롤러와 호환 가능한 인펀트 카시트, 배시넷 등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미주, 유럽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어린이 안전용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토탈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신성장 동력이 될 혁신적인 신제품 'G5' 출시를 필두로 세계적인 프리미엄 토탈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시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을 무대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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