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으로 눈가를 매만지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여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문제를 두고 정진석 의원이 한마디 한 것을 침소봉대해서 본질을 두고 곁가지만 논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7.9.25/뉴스1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은 대화를 거절한 것이 아니고 소통할수 있는 자리가 되면 응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그래서 충분한 실질적인 논의 이뤄질 수 있는 그런 자리, 그런 자리(의 형태)는 청와대에서 제안해야할 것"이라며 "저희가 먼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사망문제를 두고 벌어진 일에 대해 재론을 한다는 것은 서로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우리 당 정진석 의원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침소봉대해서 문제를 키우는 것은 결국 640만 달러 (노 전대통령) 뇌물 사건의 재수사 문제와 범죄수익 환수 문제로 귀착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사망 문제를 두고 우리 당 정 의원이 한 마디 한 것을 침소봉대해서 본질은 외면하고 곁가지만 두고 지금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이 점에 대해서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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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부부싸움 때문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고 노무현 재단은 정 의원을 고발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