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매파' 연준에 더욱 주목받는 물가지표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09.23 10:32
글자크기
[월가시각]'매파' 연준에 더욱 주목받는 물가지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강력한 말 폭탄을 주고받고 있다. 발언 수위가 높아질수록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북미간 위협 발언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에 모아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64포인트(0.04%) 하락한 2만2349.59로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62포인트(0.1%) 오른 2502.22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23포인트(0.1%) 상승한 6426.92로 마감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했지만 주요 지수의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분터 스터켄붐 러셀인베스트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양쪽에서 군사적 행동에 나서지 않는 한 시장은 계속해서 북한의 위협을 무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콤 폴리 스튜어트캐피탈어드바이저 사장 역시 "시장은 지속되는 소란을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 서로 말 폭탄을 던지고 있지만, 이게 변하거나 고조될 때까지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비록 싸보이는 곳은 없지만, 금리가 낮게 유지되는 한 시장을 하락시킬 촉매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이목을 벌써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집중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20일 정책성명서를 통해 내달부터 매달 100억달러씩 4조5000억달러의 보유자산을 축소하고, 올해 3차례의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은 특히 최신 인플레이션 둔화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2% 아래를 다소 유지하겠지만, 중기적으로 정책목표인 2%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렌트 슈테트 노스웨스턴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를 우리에게 암시해주는 것은 중요한 지표“라며 ”세계의 모든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끝내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