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하락 2406.50... 삼성電·SK하이닉스 최고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9.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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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닥, 차기실현 매물에 1% 하락... 셀트리온 장중 15만원 돌파

코스피 시장이 21일 나흘째 하락하며 2400대 초입까지 밀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12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큰 변동성 확대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삼성전자 (76,900원 ▼1,700 -2.16%)와 SK하이닉스가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지수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은 1% 이상 내려 660대마저 위태롭게 됐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하락은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제약주 등을 대상으로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실적 개선세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약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電·SK하이닉스 최고가에도 코스피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70포인트(0.24%) 내린 2406.50으로 마감했다. 사흘째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 2004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179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2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93억원 순매도 등 전체 232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8계약, 997계약 순매수이나 개인이 2306계약 순매도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의료정밀 증권 등이 2%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기계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이 내렸다. 전기전자 통신업 보험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900원 ▼1,700 -2.16%)가 외국인 순매수에 1.11% 올라 264만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64만80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SK하이닉스 (172,200원 ▼7,600 -4.23%)가 외국인 순매수에 2.97% 올라 8만3100원으로 마감했다. 일본 도시바의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8만3400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 POSCO 한국전력 NAVER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등이 내린 반면 LG화학 KB금융 삼성생명 등이 올랐다.

SK텔레콤 (51,300원 ▲200 +0.39%)은 개발중인 자율 주행차가 경보고속도로 자율 주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1.43% 상승했다.

동국실업 (585원 0.00%)이 시가총액의 50%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 급락했다. 동국실업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한국콜마가 고가 화장품 라인 확보와 신규주문 건수 증가 소식에 9.98% 올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콜마홀딩스도 5.30% 상승마감했다.

동부 (1,425원 ▼13 -0.90%)가 ‘비서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회장의 사임 소식에 4.44% 하락했다. 동부는 김 회장이 지분 12.37%를 보유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김 회장이 이날 스스로 물러났으며 후임에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 동부건설 동부증권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아티스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상한가 없이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199개, 621개다.

◇코스닥 기관 차익실현에 1% 하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94포인트(1.04%) 내린 661.11로 장을 마쳤다. 사흘째 하락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5억원, 305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416억원 순매도다.

유통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비금속이 3.69% 내렸으며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화학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셀트리온 (177,600원 ▼1,900 -1.06%)은 개장초 15만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 15만500원을 기록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0.48%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89% 올랐다. SK머티리얼즈 컴투스 등이 상승마감했다.

포스코켐텍이 5.13% 하락했으며 CJ E&M 신라젠 휴젤 코미팜 나노스 서울반도체 등이 내렸다.

코오롱생명과학 (22,750원 ▼100 -0.44%)은 자회사 티슈진의 11월 상장 기대감으로 6.48% 올랐다.

에이씨티 (860원 ▼5 -0.58%)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9.40% 내렸다. 에이씨티는 최대주주인 이보섭 대표가 300억원에 보유주식 218만4744주(35.73%)를 제이에스엔홀딩스 외 3인에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대창스틸이 계열사 대창모터스의 초소형전기차 양산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대창모터스는 초소형전기차 신모델에 대한 인증을 마치고 내달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BI인베스트먼트가 가상화폐의 일본 시장 확대 가능성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BI홀딩스는 일본에서 가상화폐 사업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 (8,290원 ▼170 -2.01%)가 고체수소 저장소재 개발 관련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251개 종목이 상승, 904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40원(0.39%) 오른 1132.7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0.25포인트(0.08%) 오른 319.4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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