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도에 약세..SK하이닉스 최고가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09.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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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보합권에서 등락 거듭하다 약세 전환…개인 매수 vs 외국인·기관 매도

코스피 시장이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약세다.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전에서 승리한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9.42포인트(0.39%) 내린 2402.78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소폭 약세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시사로 금융주가 올랐으나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9포인트(0.19%) 상승한 2만2412.5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9포인트(0.06%) 오른 2508.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8포인트(0.08%) 내린 6456.0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146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3억원, 77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7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02억원 순매도 등 전체 87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177계약 순매도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294계약, 156계약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통신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가 1% 이상 올라 26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182,300원 ▲3,600 +2.01%)는 전일대비 0.99% 오른 8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8만1700원을 기록,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김경민·유현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1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D램과 낸드사업부문 이익창출이 2018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 보고서부터 사업부문별 PER(주가순수익비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378,500원 ▲3,000 +0.80%) 삼성물산 (140,300원 ▲1,500 +1.08%) 신한지주 (41,900원 ▲1,350 +3.33%) KB금융 (64,000원 ▲900 +1.43%)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이 상승중이다. 반면 POSCO (390,000원 ▲19,000 +5.12%)가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현대차 (231,000원 ▼2,500 -1.07%)현대모비스 (235,000원 ▲500 +0.21%) NAVER (180,700원 ▲1,100 +0.61%)가 1%대 약세다.

동국실업 (589원 ▼1 -0.17%)이 시가총액의 50%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15%대 급락 중이다. 동국실업은 시설자금(120억5330만원)과 운영자금(181억8020만원) 마련을 위한 3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식이며 예정 발행가는 1265원이다.

한국콜마 (50,500원 ▲1,750 +3.59%)가 고가 화장품 라인 확보와 신규 주문 건수 증가 소식에 4%대 상승중이다.

최근 한국콜마는 최근 국내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고객사에 고가 화장품 라인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타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아이앤지 (1,199원 ▲72 +6.39%)가 유상증자 청약 흥행 소식에 16% 가까이 상승세다. 미래아이앤지는 전날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 청약률이 78.97%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예정 주식수는 4000만주, 청약주식수는 3158만6498주다.

코스닥 지수는 5.18포인트(0.78%) 하락한 662.8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91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억원, 137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IT종합 오락문화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제약 기계장비 일반전지전자 등이 상승세다. 반면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비금속 금속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위인 셀트리온 (177,100원 ▲6,100 +3.57%)이 장중 15만원을 돌파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개장초 15만5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8조21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시총 상위 16위인 SK이노베이션이의 시총 17조8459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과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전망 등을 호재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도 장중 5만5300원을 터치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05% 올라 5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22,200원 ▲300 +1.37%)이 자회사 상장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6% 넘게 오르고 있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은 자회사로 인보사 개발사인 티슈진의 지분 14.4%를 보유하고 있다"며 "티슈진의 상장이 올해 11월로 임박해 자회사 가치도 재평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이씨티 (897원 ▲15 +1.70%)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7%대 상승중이다. 에이씨티는 최대주주인 이보섭 대표가 300억원에 보유주식 218만4744주(35.73%)를 제이에스엔홀딩스 외 3인에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일은 오는 11월7일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5.30원(0.47%) 오른 1133.6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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