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 매도에 약보합... 코스닥 670선 하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9.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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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에 8만원대 첫 진입... 셀트리온 15만원 코앞

코스피 시장이 20일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에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상승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밤 열리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계심리가 강화되면서 하락 전환해 약세를 이어갔다.

신약개발로 전세계적으로 제약주의 업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한 증권사의 분석으로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의 매도 공세가 강화되면서 670선을 내어줬다.

◇SK하이닉스 드디어 8만원대 진입=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85포인트(0.16%) 내린 2412.20으로 마감했다. 이틀째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81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580억원, 85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8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015억원 순매도 등 전체 1497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79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36계약, 2143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 화학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1%대하락을 기록했으며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증권 보험 등이 내렸다. 의약품이 1.22% 올랐으며 전기전자 운송장비 은행 등이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0.19% 오른 261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가 일본 도시바 메모리 인수 성공 소식에 1.89% 오른 8만700원으로 마감, 사상 처음으로 8만원대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8만1200원을 터치,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현대차가 1.43% 올랐으며 POSCO NAVER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했다.

LG화학이 2.14% 내렸으며 삼성물산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이 하락했다.

한국전력 (21,450원 ▲550 +2.63%)이 실적 부진 우려에 1.99% 하락, 3만9350원으로 마감하며 코스피 시총 상위 8위로 밀렸다. 한국전력이 4만원을 하회한 것은 2015년1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34만5000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쓴 삼성바이오로직스 (791,000원 ▼11,000 -1.37%)는 보합 마감했다.

카카오 (47,500원 ▼1,500 -3.06%)가 주요 자회사 가치 상승 기대감에 4.01% 올랐다. 카카오는 장중 14만4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제약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녹십자가 8.00% 올랐으며 녹십자홀딩스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 유유제약 한미약품 영진약품 등이 상승마감했다.

주연테크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21.62% 급락했다. 주연테크는 전일 시설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아이앤지가 엔케이물산 (569원 ▼14 -2.40%)의 지분 취득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엔케이물산은 전일 미래아이앤지 주식 1040만7762주를 52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17개, 600개다.

◇셀트리온, 7일째 올라 15만원 코앞=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43포인트(0.95%) 하락한 668.0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들이 낙폭을 키우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11억원, 1199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1363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비금속이 4.15% 내렸으며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화학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건설 등이 밀렸다. 제약과 유통이 각각 1.84%, 2.95%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9,700원 ▲1,000 +0.56%)이 5.16% 올라 14만6700원으로 마감했다. 7거래일째 상승이다. 셀트리온은 장중 14만9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과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국내판매 개시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8.92% 올랐으며 나노스 서울반도체가 각각 3.59%, 7.11% 상승했다.

신라젠이 10.73% 내린 가운데 포스코켐텍이 6.02% 밀렸다. 컴투스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휴젤 메디톡스 등이 하락 마감했다.

선익시스템 (41,800원 ▲1,900 +4.76%)이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했다. 선익시스템은 공모가 3만7000원 대비 10% 낮은 3만3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에 비해 10.66% 하락해 3550원으로 마감했다. 선익시스템은 1990년 설립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업체로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확대 수혜주로 꼽힌다.

선익시스템과 함께 상장한 엠플러스 (10,150원 ▲50 +0.50%)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엠플러스는 공모가 1만8000원보다 57.5% 오른 2만83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3만4850원까지 올랐으며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시초가 대비 17.46% 내린 2만3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엠플러스는 2차전지 조립공정용 장비 제조업체로 지난해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레이젠이 매매거래정치 해제 첫날 8.20%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레이젠 채권자가 파산신청을 취소함에 따라 법원이 파산신청을 기각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넥슨지티 (25,400원 ▼1,950 -7.13%)가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액스’의 매출 급증 소식에 9.70% 급등 마감했다. 액스는 넥슨지티의 자회사 넥슨레드가 자체 개발한 게임이다.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액스’는 매출 2위를 기록,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쳤다. 넥슨지티는 장중 1만9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닌텐도의 새로운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한국에서 정식 발매된다는 소식에 닌텐도 유통업체 대원미디어 (9,950원 ▼20 -0.20%)가 9.45% 상승마감했다.

방산주인 빅텍과 스페코가 각각 8.94%, 4.46% 상승마감했다.

의료기기 전문 제조회사 클래시스와 합병을 추진중인 케이티비스팩2호 (38,800원 0.00%)가 14.58% 올랐다.

쎄미시스코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262개 종목이 상승, 89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00원(0.27%) 내린 1128.3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0.25포인트(0.08%) 내린 319.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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