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는 19일(현지시간) 중국 국토자원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이 지난해 80억m³에서 올해 100억m³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셰일가스는 지하 3000m 정도의 깊은 곳에 있고 채굴이 까다롭다. 당연히 생산비용도 상대적으로 높다. 중국은 셰일가스 개발을 위한 기술이 낙후됐지만 최근 막대한 투자로 빠르게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 국토자원부 지질탐사국의 위하이펑(於海峰) 국장은 “다년간의 탐사와 개발 사업을 통해 셰일가스 산업이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셰일가스는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며 국가 발전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에너지 소비가 많고 공업 대국인 중국에서 매장량이 풍부한 셰일가스 개발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셰일가스 개발에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이유는 천연가스가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한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2014년부터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했다. 셰일가스로 기존 석탄 수요를 대체하겠다는 게 중국의 의도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계속 늘어나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석유 및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텀은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미국의 1.7배"라며 "중국이 셰일가스 생산을 크게 늘리면 천연가스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국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