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 앞에서 교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9.19. [email protected]
【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7.09.19.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시내 한 호텔서 뉴욕, 뉴저지를 포함한 미국거주 동포 약 300명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와 안보, 인권, 민주주의, 개발과 같이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들은 새정부의 정책방향과 대부분 일치한다"며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을 딛고 일어선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이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높아진 것"이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 사무국에서 구테흐스 총장을 만나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조속히 만장일치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결의 이행에 국제사회가 단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한국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관심 있게 보아왔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에 의한 해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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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원론적이긴 하지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 역할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외교가에선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에 특사를 보내거나, 북미 대화를 중재하는 등의 방안이 거론돼 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다만 "그 중재노력이 남북간 대화일지, 미국과 북한의 대화일지, 또 구체적인 형태나 시기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서 논란이 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간 구체적 대화는 없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