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19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 공지전투훈련에 참가한 해병들이 KAAV에서 하차 후 사격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해병대 제공
해병대는 19일 "이 훈련이 한‧미 해병대가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 훈련 일환으로 상륙장갑차·전차·항공 등의 병과를 통합해 지상과 공중에서 적 종심지역 가상의 지점을 무력화하는 연합 작전으로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해병대 주도 하에 진행된 이번 훈련은 대대급 공중 돌격훈련, 연합 공지전투 훈련, 사후 검토 및 친선활동 등 3단계로 구분해 진행됐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해병대 1사단 공정대대 해병들이 강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해병대 제공
한‧미 해병대는 훈련에 앞서 세부 임무수행 계획과 전·평시 작전 수행 훈련과제를 작성하고, 연합 지휘부로 구성된 지휘소 작전 연습을 실시했다.
또 지원부대인 육군 및 공군부대도 훈련에 참가해 한‧미 해병대와 함께 원활한 연합과 합동작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무 및 절차를 확인하고 협조체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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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다목적 중형 수송기(C-130)를 이용해 적 종심지역으로 공중 침투하는 공중돌격 훈련과 적진 침투 이후 전술기동을 통한 중요지역 확보 훈련, 작전수행 간 응급환자 후송 훈련을 병행해 진행됐다.
아울러 한국 해병대는 미국 해병대 다목적 헬기(UH-1Y)등 헬기 자산의 지원을 받으며 상륙돌격장갑차, 4.2인치·81mm 박격포 등 화력을 통합 운용해 공중과 지상에서 실전적인 공지전투훈련을 실시했다.
19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 공지전투훈련에 참가한 해병들이 美해병대 UH-1Y헬기에서 레펠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이번 훈련에 참가한 대대장 최윤호 중령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 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 해병대가 서로의 전투기술을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합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참가 소감을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미 해병대 지휘관 라고스키 중령은 "한‧미 해병대가 열정적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았다"며 "우리는 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는 형제임을 재확인했고, 유사 시 한‧미 해병대가 함께 적진으로 돌격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미 해병대의 강한 동맹의 힘과 전투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