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美 동포간담회..한인 육사생도·열혈 지지층도 참석

머니투데이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2017.09.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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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교포 300여명 초청…참석 전원 평창홍보위원 위촉

【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동계올림픽 홍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7.09.19.     photo1006@newsis.com   【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동계올림픽 홍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7.09.19.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 사랑합니다!" (문 대통령 지지 재미교포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동포 약 300명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교포들을 격려했다. 한국계 미 육사생도 등 미국내 한인 교포사회의 상징적 인물들도 초대돼 동포간담회의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시내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서 만찬을 겸한 동포간담회를 갖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한의 위협도 도발에 대응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포들의 지속적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유엔 총회에 참석,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새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을 소개하겠다며 국민과 동포들의 지혜와 저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사에 참석한 교포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뉴욕 홍보위원으로 위축됐다. 정부는 이와 같은 평창 홍보위원 위축을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미 양국의 끈끈한 관계를 상징하는 참석자 면면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계 미 육사생도 10명이 참석했다. 미 육사생도는 미군의 차세대 간부. 한국계 육사생도는 현재 100여명이다. 이는 미 육사의 외국계 미국인으로는 가장 많은 숫자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교포 가운데 미 금융계에서는 박경아 골드만삭스 환경시장부문 전무, 벤처업계에선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을 만든 정세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예술계에선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동양인 첫 수석무용수 발레리나 서희씨,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신예 가수 박혜상씨도 초대됐다.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를 포하한 미 동북부의 한인 교포는 약 4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36만명이 뉴욕과 뉴저지에 분포한다.

간담회는 유정아 전 아나운서가 진행했고 성악가 조수미씨가 축하공연을 했다. 고국에서 온 대통령을 만난다는 기대 때문인지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자신들을 미주 커뮤니티 '미시 USA' 소속이라고 밝힌 여성들은 문 대통령 열혈 지지자를 자처했다. 이들은 야구장에서 볼 법한 응원도구들을 직접 만들고 문 대통령 발언 사이사이 "사랑합니다" 등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구호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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