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씨./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17/09/2017091817038245904_1.jpg/dims/optimize/)
고씨는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 심리로 열린 본인의 재판에서 "가족이 너무 걱정된다"며 석방을 요청했다.
고씨의 변호인도 "고씨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본다"며 "주요 증인에 대한 신문도 완료됐기에 이제 증인에게 회유·접촉해 증언을 번복시킬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증인 신문을 받기로 했던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류 전 부장은 고씨와 짜고 최씨를 밀어낸 뒤 K스포츠재단을 차지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재판부는 류 전 부장의 집 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어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은 "류 전 부장과 통화했는데 '최근 새로 얻은 직장에서 휴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오늘은 힘들지만 기일을 여유있게 알려주면 회사 측에 알리고 출석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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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사무관 이모씨로부터 자신의 선배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씨는 자신의 커피 수입사업에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고씨에게 인천본부세관장 자리에 앉힐 만한 사람을 추천해보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실제로 지난해 1월 세관장 자리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