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17/09/2017091812127633242_1.jpg/dims/optimize/)
아울러 "동포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평창 동계올림픽도 멋지게 성공할 것"이라며 "미국과 전 세계에 강원도 평창의 겨울, 그 정겨움과 아름다움, 역동성을 알려달라"고 현지 동포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금화가 3만원짜리인데, 그 금화에 새겨진 것이 나무와 새끼줄을 엮어 만든 한국형 전통스키인 ‘고로쇠 스키(썰매)’와 눈신발 ‘설피’"라고 소개했다.
또 "우리 선조들이 이 원시적인 스키(썰매)를 타고 곰과 호랑이, 멧돼지를 찔러 잡았다는 기록이 조선시대의 옛 책, 성호 이익이 쓴 성호사설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어떻습니까. 이만하면 우리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개최할만한 나라 맞습니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의 성공으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동포사회는 더욱 활력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문 대통령은 미국 동포사회를 향해 "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가와 IT 산업분야, 유수의 발레단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도, 이제는 우리 동포들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할 정도라는데 맞느냐"며 "할아버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미 동맹을 더욱 튼튼히 지켜낼 웨스트포인트(미국육군사관학교) 생도들도 함께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며 한국 역사와 한국어에 대한 교육 지원, 장학제도와 모국 방문 연수 확대 등을 약속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서도 촛불 행렬에 있었던 데에 "동포 여러분은 처음 미국 땅을 밟은 그 순간부터 민족의 자긍심을 되찾는 데 앞장섰다. 선각자들과 재미 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어, 국권회복을 위한 외교를 펼치고, 독립운동을 지원했다"며 "1919년 봄, 필라델피아 한 극장에서 모였던 재미동포들의 자주 독립을 위한 애국의 결의는 지난 겨울 맨하탄과 뉴저지 거리 곳곳에서 촛불집회로 다시 타올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걱정과 우려가 크실 것"이라며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을 통해서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국제사회의 지도자들과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