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복사용지 브랜드 '옵티머스' 美 론칭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7.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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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해외 OEM 통해 품질 테스트…美 수출 발판삼아 해외 시장 지속 확대

사진 왼쪽에서부터 한국제지의 '옵티머스', '옵티머스 플러스', '옵티머스 그린'/사진제공=한국제지사진 왼쪽에서부터 한국제지의 '옵티머스', '옵티머스 플러스', '옵티머스 그린'/사진제공=한국제지


한국제지 (19,300원 ▲150 +0.8%)가 자체 복사용지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한국제지는 수출용 복사용지 브랜드 '옵티머스'(Optimus)를 최근 미국 시장에서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옵티머스는 '최고', '으뜸'이라는 뜻으로 복사용지 품질에 대한 한국제지의 자부심을 브랜드명으로 담아낸 것이다.



한국제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복사용지를 자체 생산·판매하는 제지기업이다. 2011년 복사용지 브랜드 '밀크'(miilk) 론칭 이후 국내 복사용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제지는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백색도'를 갖춘 옵티머스, 백색도를 보다 높인 '옵티머스 플러스', 재생 용지를 사용해 친환경 트렌드를 만족시킨 '옵티머스 그린' 3가지 라인업을 통해 미국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제지는 2016년부터 미국, 호주 등 해외시장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복사용지를 수출하며 약 1년 반 동안 복사용지의 해외 시장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복사용지 수요가 큰 미국이 유망하다고 판단, 미국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정하고 시장 평가와 소비자 조사를 진행해 이번 제품 기획 및 수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제지 관계자는 "제품 테스트 결과 한국제지 복사용지의 품질이 해외 제품에 견줘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한국제지 복사용지가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사용지의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58년에 설립된 한국제지는 인쇄용지 전문 생산 기업이다. 한국제지의 대표 제품으로는 복사용지 '밀크'와 최고급 러프글로스지 '아르떼'(ARTE)가 있다. 2013년 연간 7만톤의 산업용 특수지를 생산하는 중국 특수지 공장을 인수해 글로벌 종합 제지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296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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