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5일 중장거리탄도로켓(IRBM) 화성-12형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화성-12형' 발사훈련을 또다시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발사장에 도착해 '화성-12형' 발사계획과 준비 정형을 료해(점검)하시고 발사 명령을 내렸다"며 "순간 그 어떤 광란에도 굴함없이 전진하는 주체조선의 기상인양 화성-12형이 눈부신 섬광과 장엄한 폭음으로 온 행성을 뒤흔들며 창공높이 치솟아올랐다. 발사된 탄도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해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의 전투적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운영성원들의 실전능력도 흠잡을데없이 완벽하다.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훈련이 이번과 같이 핵무력 전력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실용적인 훈련으로 되도록 하며 각종 핵탄두들을 실전 배비(배치)하는데 맞게 그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한다"며 "로켓의 현대화, 첨단화와 운영수준을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한 군사적 선택이요 뭐요 하는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격능력을 계속 질적으로 다지며 곧바로 질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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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아직도 유엔의 제재 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대국주의자들에게 우리 국가가 저들의 무제한한 제재봉쇄 속에서도 국가 핵무력 완성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 이제는 그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하여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훈련 참관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 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원회 위원와 국방과학연구 부문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6시57분쯤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3700여km, 최대고도 770여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