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국제공연예술제.
한국, 프랑스, 영국, 그리스 등 세계 각국의 공연작품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에게 묻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SPAF)의 막이 오른다.
올해 SPAF는 '과거에서 묻다(Circle of human... Bring the Past)'라는 주제로 국내작과 6개국 해외초청작, 한·영 공동 프로젝트 작품 등 총 7개국의 17개 작품을 상연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이병훈 연출은 주제에 대해 "우리는 당장 내일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과거를 반추해 미래를 예견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올해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찬사를 받았던 '위대한 조련사', 1인 즉흥극이라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주목받은 '하얀 토끼 빨간 토끼' 등이 공연된다. '위대한 조련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았던 그리스 안무가 디미트리 파파이오아누와 SPAF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인간 발굴'이라는 주제를 그린다. '하얀 토끼 빨간 토끼'에는 국내 배우 손숙 등 6명의 대학로 대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사전 연출이나 리허설 없이, 배우들은 처음 전달받은 대본으로 즉석에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