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과세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올 해 말까지만 가입 가능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펀드'(이하 비과세 해외펀드)를 다시 한 번 주목해야 할 이유이다.
또한 비과세 해외펀드는 소득이나 연령 등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비과세를 받기 위한 별도의 투자기간 제한이 없어 가입 후 언제든지 환매해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다른 세제상품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비과세 해외펀드는 가입 자격에 특별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자녀 등 온 가족의 명의로 분산해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비과세 해외펀드의 장기(10년) 비과세 혜택을 활용해 펀드를 통한 증여전략 수립도 가능하다.
이렇듯 다양한 혜택과 장점을 가지고 있는 비과세 해외펀드이지만 투자할 때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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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비과세 해외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는 과세 대상이다. 동 펀드 내에서 발생하는 해외주식의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은 비과세되지만 배당수익, 채권이자 및 환헤지 거래에서 발생한 이익은 여전히 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도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둘째, 모든 해외주식형 펀드가 비과세 해외펀드로 가입 가능한 것은 아니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해외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이상 투자해야 하며 이 요건을 충족한 펀드의 경우에도 개별적인 이유에 의해 해당이 안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입 전에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비과세 적용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과세 해외펀드는 세제지원 상품이기 때문에 펀드이동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가입시 펀드 사후관리 및 투자정보 지원 여부 등을 검토해 판매사를 택해야 한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좀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필수인 시대다. 이와 더불어 세제혜택으로 인한 수익률 상승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비과세 해외펀드는 올해 마지막 달력을 넘기기 전에 반드시 주목해야 할 금융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