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파워, 루비 합병 완료…"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기대"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7.09.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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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파워 (808원 ▲4 +0.50%)가 ESS(에너지 저장장치) 및 BMS(배터리 관리장치) 전문기업 루비와 합병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지난 1월 루비 인수 후 9개월만에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에이치엘비파워는 발전설비 부품 댐퍼 및 전력배분 시스템 버스웨이를 생산하는 기존 사업에서 ESS 및 배터리 관리장치(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루비는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1세대 ESS 전문기업으로, 4세대 BMS를 업그레이드한 'R2 버전'의 상용화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기술 중심의 기업이라고 에이치엘비파워 측은 밝혔다.

에이치엘비파워는 루비의 독자적 기술이 적용된 'R2 버전'을 활용하면, 기존 전기차의 BMS 시스템이 가진 '언밸런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 주행거리는 물론 배터리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창윤 에이치엘비파워 대표는 "최근 세계 최대 보일러 회사 누터 에릭슨으로부터 수주를 받는 등 기존 사업이 활력을 띄고 있다"며 "루비와 합병이 완료되면서 ESS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BMS를 통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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