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컴퍼니스, 논현동에 고급빌라 짓는다…"개발이익 410억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7.09.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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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지 2개로 분리한 뒤 투자자 유치해 부담 낮춰, 2018년부터 실적 반영

전기 및 홈네트워크 구축업체 포워드컴퍼니스 (437원 ▲18 +4.30%)가 고급빌라 시행 사업에 뛰어든다. 최근 인수한 상지건설의 카일룸 브랜드를 활용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고급빌라를 건설하고 개발이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워드컴퍼니스는 지난 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06, 106-1 토지 및 건물을 65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토지 규모는 2651.4㎡, 건물 연면적은 2605.03㎡다.



포워드컴퍼니스는 계약금 65억원을 지급했고, 잔금 595억원은 2018년 2월 8일 납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인수한 토지를 2개 필지로 분할해 양수인을 일부 변경할 계획이다.

포워드컴퍼니스 관계자는 "토지를 분할한 뒤 투자자를 유치해 초기자금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상지건설의 카일룸 브랜드로 고급빌라를 지어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지는 도산공원 사거리와 서울세관 사거리 중간, 서울본부세관 길 건너편에 위치한다. 성수대교 접근성이 뛰어나고 언북중학교, 영동고등학교와 가깝다. '논현동 카일룸'(가칭)은 23층, 총 21개 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포워드컴퍼니스가 이번 부동산 개발을 통해 2018년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워드컴퍼니스는 2개 필지 개발을 통해 총 410억원의 개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예정대로 내년부터 개발을 시작하면 회계상으로는 약 3년 동안 나눠서 개발이익이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 통신, 소방시설 등을 직접 구축할 예정이어서 주력 사업인 전기 및 홈네트워크 부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논현동 카일룸을 시작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재도약할 것"이라며 "카일룸은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논현동 카일룸의 위치가 좋아 성공적인 분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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