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 아이폰X, 999달러부터…韓 1차 출시국 제외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7.09.1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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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물리적 홈버튼 없애고 무선충전·페이스ID 적용···팀 쿡 CEO "스마트폰의 미래"

아이폰X./ 사진=애플아이폰X./ 사진=애플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 '아이폰X'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예상대로 물리적 홈버튼을 없앴으며 기기 테두리를 메탈로 감싸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 내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스페셜이벤트를 열고 '아이폰X'를 공개했다. 아이폰X는 아이폰의 10주년 기념 모델이다. 로마자에서 숫자 10을 뜻하는 X를 모델명에 붙였다.



이날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아이폰8 시리즈 소개 뒤 다소 흥분된 모습으로 "한 가지가 더 있다(One more thing)"고 말하며 "스마트폰의 미래"라며 아이폰X를 소개했다.

공개된 아이폰X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물리적 홈버튼을 없앤게 가장 큰 특징.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전면부 전체가 디스플레이처럼 보인다. 다만 디스플레이 상단 정중앙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탑재, 검은색으로 돌출된 부분이 보인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8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약점이었던 밝기나 색감의 설정을 보완한 '수퍼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애플 아이폰X./ 사진=애플애플 아이폰X./ 사진=애플
칩셋은 아이폰8 시리즈와 동일한 차세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A11 바이오닉을 탑재, A10 탑재 제품 대비 정보 처리 속도는 30% 가량 빠르게 하고 배터리 효율성은 늘렸다.

카메라는 후면부에 1200만 화소의 광각, 망원 듀얼 카메라 렌즈를 탑재, 가까운 피사체나 멀리 있는 피사체 모두를 더욱 선명하고 다양한 각도로 담아낼 수 있다. 또 4K 비디오 촬영도 가능하다.


아이폰X의 경우 안면인식으로 잠금 해제 등을 수행하는 새로운 보안 기능인 '페이스ID'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아이폰8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실제 말하는 사용자의 얼굴 표정을 담아 보낼 수 있는 애니이모지, 무선충전, 방수방진 기능 등을 제공한다.



아이폰X는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용량별로는 64GB와 256GB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미국 기준 999달러(약 113만원) 부터다. 아이폰X은 1차 출시국에 한해 내달 27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정식출시는 11월 3일로 예정돼있다. 1차 출시국은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중국, 홍콩, 일본 등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사진=애플/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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