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물량 감소·부동산 규제에 중도금 무이자 단지 '눈길'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7.09.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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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무이자 혜택 단지 전국 7곳에 불과…전월比 절반 이상 줄어

GS건설이 9월 경기도 김포에서 분양하는 '한강메트로자이 2차'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GS건설이 9월 경기도 김포에서 분양하는 '한강메트로자이 2차'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9월 전국 분양 물량 감소에 따라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의 수도 덩달아 줄었기 때문.

중도금 무이자는 통상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계약자 대신 건설사가 부담하는 것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23곳 중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곳은 모두 7곳(30.4%) 존재한다. 이는 지난달 16곳과 비교해 절반이 채 못 되는 것이고, 7월 21곳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9월 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줄어들면서 중도금 무이자 단지도 감소했다고 본다. 이달 중순 쯤 청약제도가 변경되고, 다음달에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전체 아파트 단지 공급이 한산해진 것이다.



정부는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역‧투기지역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중도금 대출 요건을 까다롭게 적용하게 됐다. 이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지닌 강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청약자 입장에서 이 같은 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 지역에서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활용해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

호반건설이 김포시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하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전용면적 101㎡, 696가구)'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GS건설이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 짓는 '한강메트로자이 2차(전용면적 84~134㎡, 431가구)'에서도 중도금 무이자를 만날 수 있다.

협성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에 선보이는 '협성휴포레 시티즌파크(전용면적 76~114㎡, 389가구)'도 중도금 무이자 제공 단지다. 신원종합개발이 경북 안동 용상동에 분양 중인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전용면적 74~84㎡, 272가구)'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동아건설산업은 '천안역사 동아 라이크 텐(전용면적 65~84㎡, 992가구)'을 분양 중이다.
호반건설이 9월 김포에서 분양하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투시도. /사진제공=호반건설호반건설이 9월 김포에서 분양하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투시도. /사진제공=호반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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