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외교부 해킹시도 3만6천건…중국발 가장 많아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7.09.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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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주선 "해킹·사이버공격 최근 급증"…해킹 IP 中 60% >美 13% >韓 7% 순

/사진=뉴스1/사진=뉴스1


최근 5년간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해킹 및 사이버 공격 시도가 3만6000여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 의한 해킹 시도가 6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10일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국회 부의장)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외교부에 대한 해킹 및 사이버공격 건수는 총 3만6471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5526건, 2014년 5171건이었던 해킹 및 사이버공격은 2015년 9029건, 2016년 8482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의 경우 7월말 현재 8269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유형별로 보면, 홈페이지 해킹시도가 9307건(25.5%)으로 가장 많았고, 메일계정 탈취 시도 및 해킹메일 수신 6591건(18%), 비인가 접근 시도 6420건(17%) 순이었다. 해킹에 이용된 IP 국가별로는 중국이 1만4492건(60.6%)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3173건(13.2%), 한국 내부 1813건(7.6%)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6월 외교안보 공무원 90명을 대상으로 북한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이메일 해킹을 시도해 56명의 계정 비밀번호가 노출되기도 했으며, 지난 3월엔 중국 해커 조직이 한국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사이버 보복을 예고하기도 했다.



박주선 의원은 "외교부와 재외공관은 국가안보에 직결된 각종 정보의 집합소인 만큼 해킹과 사이버공격으로 국가기밀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예방과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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