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 1차조사 완료…응답률 50.1%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7.09.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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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단 희망자 5981명 중 500여명 무작위 추출…10월13~15일 합숙토론회

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공론회위 사무실에서 회의를 앞두고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공론회위 사무실에서 회의를 앞두고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중단,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공론화위원회의 1차 조사가 마무리됐다. 응답자는 당초 목표했던 2만명을 넘었고 응답률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공론화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만 19세 이상 국민 중 성·연령·지역에 따른 일정비율로 무작위 추출로 3만9919명과 1차 전화 통화 조사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2만6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50.1%로 집계됐다.



최종 결정을 내릴 시민참여단 참가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5981명으로 최종 응답자 중 29.8%였다.

이번 1차 조사 결과는 정부에 최종 권고안을 제출하는 10월 20일 함께 공개된다.



공론화위 관계자는 “1차 조사는 그 차제가 결론이 아니고 시민참여단 구성과 숙의과정 전후 비교자료로 활용될 목적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결론을 바로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공론화는 1차 조사 결과에 따라 시민참여단 구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종 판단을 할 시민참여단 500명은 1차 조사 대상 중 참가 의향을 밝힌 응답자를 대상으로 △성 △연령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중단, 재개, 유보)분포 비율 등을 고려해 무작위 추출로 선정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 구성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검증위원회 입회 하에 오는 11일 오후 2시 한국리서치 GD룸에서 선정 과정을 진행키로 했다.

공론화위는 오는 13일까지 시민참여단 구성을 완료하고 이틀 간 안내 과정을 거쳐 16일 전체 시민참여단이 참석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오리엔테이션은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 연수원(계성원)에서 열린다. 시민참여단은 오리엔테이션 이후 한 달간 다양한 숙의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한 학습 과정을 거쳐 10월13일~15일 2박3일간 합숙 종합 토론회를 진행한다. 공론화위는 최종 토론회 결과를 끝으로 모든 조사를 끝내고 그 결과를 취합해 정부에 최종안을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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