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은 약 587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106조원)가 증가했다.
비중 기준 사상최고치는 지난 2005년 9월 15일 기록한 39.7%(237조원)이며 금액 기준 사상최고치는 올 7월 21일 기록한 622조원(34.3%)이다. 코스피 외국인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11년 만에 37%대에 진입했으며, 코스닥 외국인 시가총액 보유비중 역시 10년 만에 12%대에 진입했다.
외국인 시가총액 보유 현황 및 추이/자료제공=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선 △중견기업부(2.3조원, 76.2%) △벤처기업부(0.8조원, 46.6%) △우량기업부(3.3조원, 23.1%) △기술성장부(610억원, 21.9%) 순으로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증가율이 높았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규모 및 소속부별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자료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동양생명(84.6%)이며 △한국유리(80.7%) △S-Oil(78.5%) △쌍용차(77.5%) △하나금융지주(73.8%)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선 △한국기업평가(84.3%) △한국정보통신(62.2%) △에스텍(55.9%) △서화정보통신(53.9%) △오스템임플란트(52.7%) △에스씨디(52.5%)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금액면에선 코스피 대형주가 지난해 말 대비 83조원이 늘며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비중면에선 코스닥 중견기업이 76.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