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 상무부와 경제 매체인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 기업들의 아웃소싱 누적 계약액은 5530억4000만 위안(약 96조2290억원), 집행금액은 3937억7000만 위안(약 63조51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6%, 13% 각각 증가했다. 7월 한달 기준으로 아웃소싱서비스 계약액은 767억6000만 위안(약 13조3562억원), 집행금액은 531억7000만 위안(9조2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와 24.3% 각각 급증했다.
중국의 아웃소싱 서비스 산업은 오랫동안 GDP(국내총생산) 증가 속도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신규 계약 규모가 처음으로 1조 위안(약 174조 원)을 돌파하며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20.1%에 달했고 해외 아웃소싱 서비스 금액은 전 세계 시장의 약 33%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 아웃소싱 서비스의 항목별 비중을 보면 정보기술아웃소싱(ITO)이 46.9%로 가장 많았고, 지식프로세스아웃소싱(KPO)이 36.5%, 처리아웃소싱(BPO)이 16.6%였다. 중국은 급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정보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10년간 자국의 아웃소싱 산업이 황금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젠화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부대표는 지난 6일 중국 우한에서 개최된 세계 아웃소싱 대회에서 "중국의 아웃소싱 산업은 지난 10년 '초보단계'를 넘어 이미 세계 2위로 성장했다"면서 "전국에 아웃소싱 기업이 500여 개에서 4만개로 늘었고 해외 아웃소싱 집행금액은 5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종사자 수는 6만 명에서 856만 명으로 급증하고 이중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종사자만 551만 명이 넘는다"면서 "아웃소싱 서비스는 중국의 고학력 인재들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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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부부장은 "앞으로 10년간 중국의 아웃소싱서비스 산업은 '황금발전기'에 진입하게 될 것"이며 "중국 상무부는 아웃소싱서비스의 전환업그레이드를 힘있게 추진하고 아웃소싱서비스의 중고가로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아웃소싱 산업 1위 국가는 인도다. 영어와 IT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최고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차세대 IT 기술로 무장한 중국의 부상으로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상부무 등 5개 부문이 최근에 발표한 '국제아웃소싱서비스산업발전 13.5 계획'에서 2020년까지 중국은 해외아웃소싱서비스 계약집행금액 1000억 달러(약 113조 원)와 매년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인 웨이젠궈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부이사장은 "중국이 앞으로 5년 안에 인도를 추월하고 전 세계 아웃소싱서비스 제1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