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험개발원
13일 보험개발원이 자동차보험 정보와 현대기아차의 12개 첨단 안전장치 장착정보 등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첨단안전장치의 조합형태에 따라 2.7%에서 최대 12.6%까지 보험료 할인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EB는 추돌사고를 피하거나 피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개발원이 국내외 11개 차량 모델을 대상으로 AEB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 모델이 시속 30km 이하에서 대부분 충돌을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에서 저속사고가 발생할 경우 추돌사고를 상당 부분 피할 수 있다는 의미로 도심 추돌사고의 30.8%에 대한 사고방지 효과를 보였다.
다만 AEB는 기능에 따라 차량, 보행자, 자전거·오토바이 등 인식하는 대상의 범위가 다르고 차량 간 겹침량 차이, 날씨에 따라 성능차이가 발생하므로 주의운전이 필요하다.
또 이번 분석결과는 안전장치보급이 활성화되지 않은 초기특성이 반영된 것이므로 앞으로 보급률 증가에 따라 매년 위험도 재검증 필요하다. 보험개발원은 AEB 등의 첨단안전장치 성능등급평가로 등급결과 뿐 아니라 상세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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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AEB 등과 같은 자율주행기술의 저변 확대는 최근 발생하는 운전자 졸음에 의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충돌시험 인프라 확충을 계기로 외산차 등 차종모델 다양화에 따른 등급평가를 실시해 합리적인 보험료 책정에 기여하고 첨단안전장치 장착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