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진은 1932년 같은 규모의 지진이 멕시코를 강타한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흘간 강진이 일어난 멕시코 오악사카 주에서는 45명이 사망했고, 치아파스 주에서는 16명, 타바스코 주에서는 총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 외에도 최소 200여 명이 다쳤다고 전하면서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강진에 이어 허리케인마저 멕시코 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더 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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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허리케인 '카티아'는 베라크루스 지역을 강타해 수십 채 가옥이 무너지고 200여 채 가옥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풍으로 전력공급 시설도 파손돼 베라크루스 주 주민 7만명이 정전을 겪었다.
강진 피해 지역인 오악사카, 타바스코, 치아파스에서 인명수색 등 구조활동이 집중되고 있지만 카티아로 인한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허리케인 1등급으로 발달한 카티아는 전날 밤 베라크루스 주에 상륙한 후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다. 그러나 현지 당국은 강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향후 산사태나 홍수로 인한 피해가 더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