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주택 리모델링 특허출원 급증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7.09.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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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되는 전세난, 리모델링으로 주택 수명 늘려 해법 찾자

최근 기존 주택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리모델링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해 지고 있다.

매번 되풀이 되고 있는 전세난과 부동산 가격상승 요인을 잠재울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으며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출원된 주택 리모델링 관련 특허건수는 총 104건이다.



출원인 비율./자료제공=특허청출원인 비율./자료제공=특허청


이전 10년(1997년~2006년) 동안 출원된 건수는 14건에 불과했지만 최근 10년(2007년~지난해)간은 90건으로 동기대비 6배 이상 급증했을 정도다.

출원인별로는 이전 10년의 경우 개인이 50%이상인 반면 최근 10년은 기업이 5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상황이 바뀌었다.



기술별로도 골조(42.9%), 내장(28.6%), 외장(21.4%), 리모델링 계획․유지관리(7.1%)순에서 최근 10년에는 외장(40.0%), 골조(31.1%), 내장(13.3%), 리모델링 계획․유지관리(6.7%), 위생설비(6.7%), 지붕·옥상(2.2%)순으로 변화를 보였다.

이는 리모델링 도입 시기에는 기술이 비교적 쉬운 내·외장재 관련 특허가 개인들에 의해 주로 출원됐던 반면 시장이 본격화된 이후부턴 어려운 기술인 리모델링 계획·유지관리 및 골조 관련 특허가 기업을 중심으로 출원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성철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장은 "주택 리모델링 시장은 앞으로 2025년이면 국내 전체 주택건설시장에서 35%이상을 차지하는 최대규모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맞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산업계의 맞춤형 기술개발 전략 및 특허출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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