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삼성전자·SK하이닉스 1%대 상승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09.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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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매수상위에 삼성전자 나흘 연속 상승중…코스닥 부품주도 동반 상승

코스피 증시가 8일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뒤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정보기술)주가 1%대 상승하면서 장초반 주가를 견인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33분 현재 전일대비 3.07포인트(0.13%) 내린 2343.12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금융과 재량소비재, 통신주 매도에 나서면서다. 또한 카리브해 섬들을 강타하고 플로리다주를 향하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7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44포인트(0.02%) 밀린 2465.10으로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86포인트(0.1%) 하락한 2만1784.7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55포인트(0.1%) 상승한 6397.87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7센트(0.1%) 하락한 49.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10주 만에 상승하면서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억원, 269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5거래일 만에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33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3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21억원 순매도 등 전체 358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03억원, 99억원 순매도, 기관이 906억원 순매수다.

전기전자가 1%대 상승중이지만 상당수 업종이 하락중이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서비스업이 내리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가 전기전자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가 1%대 강세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5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CLSA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SDI (471,000원 ▼6,500 -1.36%)삼성에스디에스 (163,500원 ▼100 -0.06%)가 각각 0.52%, 0.60% 상승중이다. 대다수 시총 상위 종목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5,890원 ▼80 -1.34%)가 중국 더블스타와의 M&A(인수합병) 협상매각 무산 이후 악재가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는 해석에 이틀째 상승세다. 전날 2.80% 상승한데 이어 이날 2%대 오르고 있다.

앞서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5일 "더블스타의 가격인하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내, M&A 협상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튿날 금호타이어 주가는 19% 가까이 하락했으며 7일에는 급락한 주가로 인헤 반등세로 돌아섰다.

카카오 (53,700원 ▼700 -1.29%)가 하루 만에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는 지난 5일부터 이틀 연속 상승하다 전날 하락했다. 카카오는 최근 일본 도쿄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선진 (7,420원 ▲100 +1.37%)이 1129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3%대 급락 중이다.

선진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1128억7500만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예정 발행가는 1만5050원이다.

에이블씨엔씨 (6,640원 ▼80 -1.19%)가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공시에 이틀째 하락세다. 전날 12% 넘게 급락했고, 이날 3%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쌍용양회우 (25,350원 ▼7,150 -22.0%)가 중간배당 소식에 11%대 강세다. 앞서 쌍용양회는 3분기 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다음 달 1??11일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1.59포인트(0.24%) 하락한 656.8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억원, 16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26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세다. IT종합 통신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등이 상승중이다. 반면 오락문화 인터넷 종이목재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 기업 중에선 CJ E&M (98,900원 ▲2,200 +2.3%) 바이로메드 (4,455원 ▼230 -4.91%)가 1%대, 포스코켐텍 (303,500원 ▲1,000 +0.33%)에스에프에이 (25,400원 ▼150 -0.59%) 원익IPS (4,120원 ▲150 +3.78%) SKC코오롱PI (21,850원 ▼100 -0.46%) 인터플렉스 (14,490원 ▲560 +4.02%) 등이 3%대 상승중이다. 시총 1,2위인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소폭 약세다.

AP시스템 (7,900원 ▲90 +1.15%)이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에 4%대 급락하고 있다. 이날 한금융투자는 AP시스템의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동운아나텍 (20,050원 ▼600 -2.91%)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로 치솟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운아나텍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159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듀얼카메라용 신규제품 출시와 햅틱 IC 매출 등으로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00원(0.27%) 내린 1126.4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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