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 매도에 2320대 횡보... 나흘째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9.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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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오르고 은행주 동반 하락... 효성그룹주, 지주사 추진 소식에 강세

코스피 시장이 5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은 개인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개장했으나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하락 전환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축소된 가운데 은행 금융주 등이 부진했다. 북한 리스크 확산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것도 은행 금융주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기전자 오르고 은행 내리고=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3포인트(0.13%) 내린 2326.62로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흘만에 ‘팔자’에 나서 2108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2431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662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4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53억원 순매도 등 전체 286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15계약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38계약, 2033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가 1.72% 올랐으며 운수창고가 1.18% 상승마감했다. 비금속광물 건설업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이 4.40% 내렸으며 금융업 증권 기계 유통업 보험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1.56% 오른 233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2.64% 상승, 6만99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LG화학 삼성물산 등이 1% 넘게 빠졌으며 POSCO 한국전력 삼성생명 등이 하락했다.

KB금융이 5.19% 내렸으며 신한지주가 3.64% 밀렸다.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기업은행이 각각 5.56%, 4.19%, 4.78% 하락 마감했다.

LG전자 (90,600원 ▼1,600 -1.74%)가 전략 스마트폰 ‘V30’ 기대감으로 4.59%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도 6.45% 상승마감했다.

카카오 (47,400원 ▼700 -1.46%)가 5.02% 올라 12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는 장중 12만6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효성 (58,400원 ▲100 +0.17%)이 지주회사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강세로 4.55% 상승마감했다. 조현중 효성회장이 최대주주인 효성ITX가 2.93%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효성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및 인적분할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현대일렉트릭이 주주대상 유상증자와 100% 무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로 8.88% 하락했다.현대건설기계는 반등에 성공, 1.42% 올랐다. 전일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은 각각 138만주, 142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와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웅진에너지 (52원 ▼33 -38.8%)가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7.84% 올랐다.

동방 (2,220원 ▲15 +0.68%)이 러시아 수산물류 사업진출 소식에 3.72% 상승마감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40개, 569개다.

◇코스닥 650선 하회=코스닥 지수는 2.14포인트(0.33%) 내린 648.7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65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4일(종가 647.71)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4억원, 300억원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이 901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IT종합 의료정밀기기 운송 등이 올랐다. 비금속이 5.66% 급락했으며 기계장비 제약 음식료담배 건설 기타제조 금융 오락문화 통신장비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7,400원 ▼2,100 -1.17%)이 0.09% 올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CJ E&M 로엔 코미팜 SK머티리얼즈 컴투스 등이 상승마감했다.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시장 가치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던 신라젠은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4.09% 내렸다.

포스코켐텍이 10.45% 급락, 2만9550원으로 마감하며 3만원을 하회했다.

갤럭시아컴즈가 효성 지주사 전환 기대감에 5.79% 상승했다. 조현중 효성회장이 최대주주다.

한일단조 (2,310원 ▼15 -0.65%)가 한미간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해제 소식에 15.37% 강세다. 이틀째 상승이다. 한일단조는 미사일 포탄 등에 들어가는 탄두와 탄체를 생산하는 업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긴급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오리엔탈정공 (3,455원 ▼70 -1.99%)이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오리엔탈정공을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케이피엠테크 (389원 ▼4 -1.02%)가 최근 인수한 에이비온의 신약 ‘ABN-401’을 라이선스 아웃(L/O, 기술이전) 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케이프이에스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케이프이에스스팩은 켐트로스 합병 절차를 진행중인 가운데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한가는 3개 종목이다. 391개 종목이 상승, 74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90원(0.17%) 내린 1131.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80포인트(0.26%) 내린 304.0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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