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기관 매도에 2360선 하회..2357.69 마감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09.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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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9월 첫거래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매수로 전환했지만 끝내 2360선을 하회했다.

1일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2370.25를 터치하기도 했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한 뒤 2341.37까지 떨어졌다. 이후 2360선 안팎에서 움직이다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통상임금 패소 후 하루 만에 반등=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5.50p(0.23%) 내린 2357.69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62억원 순매수하며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도 1048억원 순매수로 이틀째 '사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관이 2182억원의 대규모 매도세를 내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0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26억원 순매도 등 전체 2233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9계약, 2426계약 순매도다. 반면 기관은 2862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이 올랐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업 운수창고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8,900원 ▼300 -0.38%)가 외국인 순매수에 0.35% 오른 232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째 상승이다.

현대차·기아차는 전날 기아차의 통상임금 1심 선고 일부 패소 후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다. 기아차 (115,000원 ▲900 +0.79%)현대차 (246,000원 ▲4,500 +1.86%)는 전날대비 각각 0.28%, 1.78% 올랐다. 현대모비스 (228,500원 ▲1,500 +0.66%)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종목 투자심리가 고조되면서 2.12% 올랐다.

대우건설 (3,810원 0.00%)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가 인수를 추진한다는 신문 보도에 5%대 강세로 장을 끝냈다. 한 매체는 굴지의 에너지업체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가 현재 경영권이 포함된 산업은행 보유 대우건설 지분 50.75%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오롱 (16,390원 ▼20 -0.12%)이 자회사 티슈진의 상장예비심사 통과 소식에 5%대 강세로 마감했다. 롯데케미칼과 삼성SDI가 각각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롯데쇼핑 (70,300원 0.00%)이 중국의 '사드보복'에 이어 시네마사업본부의 분할연기 소식에 5.25%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정유주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 (110,500원 ▼700 -0.63%)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S-Oil (70,100원 ▼300 -0.43%)GS (44,300원 ▼250 -0.56%)는 각각 1.20%, 2.55%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디스커버리', 'MLB' 브랜드 등을 보유한 F&F (15,170원 0.00%)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한금융투자는 F&F가 하반기에도 전 브랜드에 걸쳐 호실적을 나타내면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73개, 441개다.

◇코스닥 7일째 상승=코스닥 지수는 4.16포인트(0.63%) 올라 661.99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6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0억원, 84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IT종합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건설 유통 운송 금융 등이 올랐다.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통신방송서비스가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라젠 (4,270원 ▼55 -1.27%)이 6%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암젠이 지난 2013년 오닉스제약을 12조원에 인수했을 때와 신라젠이 비슷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컴투스 (42,700원 ▲350 +0.83%)가 외국인 매수세에 4.50% 상승 마감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 감마누 (466원 ▼3 -0.64%)가 권리락 효과에 이틀째 급등했다. 감마누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20% 넘게 올랐다.

유럽·러시아·브라질의 현지 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휴톡스를 공급하는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휴온스 (33,650원 ▼250 -0.74%)가 14.41% 급등했다.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결정으로 정리매매에 들어간 엔에스브이 (135원 ▼100 -42.5%)가 첫거래일인 이날 70%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엔에스브이는 이날부터 11일까지 7거래일 동안 정리매매에 들어간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5.0원(0.44%) 내린 1122.8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50포인트(0.16%) 내린 307.7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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