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컴퍼, 흑자전환으로 관리종목 탈피 자신..이유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7.08.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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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률 낮아져 관리종목 사유 일부 해제, 상지건설과 시너지 기대

전기 및 홈네트워크 구축업체 포워드컴퍼니스 (437원 ▲18 +4.30%)가 상지건설 인수이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일부 해제돼 투자심리가 개선된 만큼, 실적 턴어라운드로 증시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포워드컴퍼니스는 자본잠식률 50% 미만으로 회복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일부 해제됐다고 30일 밝혔다. 90억원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전환으로 자본총계가 지난해 25억원에서 올해 반기말 97억원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포워드컴퍼니스는 올해 3월 자본잠식률 50% 이상과 최근3사업연도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이번 재무구조 개선으로 관리종목 사유를 일부 해소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워드컴퍼니스는 종속회사 상지건설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는 방침이다. 포워드컴퍼니스는 61억2200만원을 투자해 상지건설의 지분 50.1% 인수를 마무리했다.



상지건설은 상지리츠빌 카일룸 브랜드로 최고급 주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40억5200만원, 영업이익은 20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상지건설의 실적이 포워드컴퍼니스의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 내년부터 큰 폭의 실적 신장이 예상된다.

포워드컴퍼니스 입장에서는 관리종목 해제를 위해 필요한 건 별도기준 흑자전환이다. 이를 위해 상지건설의 전기 및 홈네트워크 공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2일 상지건설과 9억 500만원 규모의 도곡동 카일룸 전기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매출액(59억원) 대비 15.83% 규모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도곡동 카일룸의 다른 공사 부문을 추가 위탁받을 경우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포워드컴퍼니스는 상지건설 관련 공사 외에 본코스메틱의 창고 및 공장시설 공사를 23억4300만원에 수주한 상태다. 하반기 추가 수주에 속도를 내면 충분히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포워드컴퍼니스 관계자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노력해 흑자전환에 성공해 추가적인 관리종목 사유 해제에 노력하겠다"며 "상지건설이 도곡동 카일룸 외에도 추가 단지 건설을 계획 중인 만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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